태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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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샌드힐리조트 작성일17-11-27 15:55 조회1,531회 댓글0건본문
태을암은 국보로 지정된 태안 마애삼존불로 유명한 사찰이다. 태안에서 가까운 서산에는 백제의 미소라 부를 만큼 볼우물 가득 웃음을 머금고 환하게 웃는 서산마애삼존불이 있는데, 이에 비해 태안의 마애삼존불은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친근하면서도 소박한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구나 일반적인 삼존불형식은 중앙에 본존불을 모시고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하는데, 태안 마애삼존불은 중앙에 보살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불상을 배치한 독특한 형식으로 주목되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이 태안마애삼존불은 보물로 지정되어 보존하고 있었으나, 근래에 서산마애불보다 더 오랜 고식의 조각수법을 보이는 등 시대가 더 올라가는 것으로 판단되어 국보로 승격, 재지정하게 되었다.
태을암이 있는 태안은 서해안에 위치해 있어서 중국의 앞선 문물이 들어올 수 있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항상 왜구가 출몰하여 근심이 많았던 지역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지역적 조건 때문에 태안은 중국의 선진 문화를 받아들여 다른 지역보다 빨리 태안마애불과 같은 우수한 불교문화를 조성할 수 있었다. 아울러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원래 경상북도 의성현에 있던 단군의 영정을 모신 태일전을 옮겨와 이곳에 봉안함으로써, 단군의 가호를 받아 민생 안정을 도모하려는 상징적인 의미도 부여하였다. 물론 이렇게 옮겨 온 태일전과 백제시대에 조성한 마애삼존불상이 서로 직접 연관되는 것이 아니지만, 바다에서의 안녕과 불교에 귀의한다는 면에서는 일정부분 공유하는 면이 있다. 지금도 태을암에 가면 백제의 마애불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준다. 그곳에 서서 백제시대에 서해를 통해 들어오던 중국의 문화를 생각하게 되고, 아울러 바닷가로부터 쳐들어오던 왜구의 침략을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막으려던 조상들의 슬기가 느껴진다.
태을암이 있는 태안은 서해안에 위치해 있어서 중국의 앞선 문물이 들어올 수 있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항상 왜구가 출몰하여 근심이 많았던 지역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지역적 조건 때문에 태안은 중국의 선진 문화를 받아들여 다른 지역보다 빨리 태안마애불과 같은 우수한 불교문화를 조성할 수 있었다. 아울러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원래 경상북도 의성현에 있던 단군의 영정을 모신 태일전을 옮겨와 이곳에 봉안함으로써, 단군의 가호를 받아 민생 안정을 도모하려는 상징적인 의미도 부여하였다. 물론 이렇게 옮겨 온 태일전과 백제시대에 조성한 마애삼존불상이 서로 직접 연관되는 것이 아니지만, 바다에서의 안녕과 불교에 귀의한다는 면에서는 일정부분 공유하는 면이 있다. 지금도 태을암에 가면 백제의 마애불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준다. 그곳에 서서 백제시대에 서해를 통해 들어오던 중국의 문화를 생각하게 되고, 아울러 바닷가로부터 쳐들어오던 왜구의 침략을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막으려던 조상들의 슬기가 느껴진다.